* 강의 정보
- 강사 김리윤 시인
- 일시 2023/2/8, 2/15, 2/22, 3/1, 3/8, 3/15 (수) 오후 7:30–9:30 (총 6강)
- 장소 서울시 동교동 와우산로38길 19-1 지하 A-1호 비밀기지
- 정원 9명 (*상황에 따라 최종 인원이 변동될 수 있습니다.)
- 수강료 21만원
* 강의 소개
- 몸은 장소에 가까울까요, 껍질에 가까울까요. 우리가 머무는 장소이거나 우리를 감싼 외피, 혹은 우리를 담는 그릇일까요. 아니면 우리 그 자체일까요. 우리는 다른 몸에서도 여전히 우리일까요. 다른 몸에서 몸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한다면, 빌린 몸을 주인의 마음으로 돌보려고 노력한다면 우리는 우리 아닌 다른 것이 될 수 있을까요. 인간의 것이 아닌 몸에 깃든다면 우리는 아주 잠깐이라도 인간의 생각에서 이탈할 수 있을까요. 몸-물질은 스스로 생각하고 보고 움직일 수 있을까요. 지금 내가 속한 몸의 제약에서 벗어난다면, 혹은 다른 제약이 주어진다면 나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세계와 어떤 방식으로 관계를 맺을까요. 나의 바깥에서 출발해 봅시다. 나의 바깥에서 내가 머물 몸을 찾아봅시다.
* 커리큘럼
1강: 오리엔테이션, 몸과 우리에 관해 이야기 나누기
수업 전반과 진행 방식에 대해 말씀드리고 수업 구성원끼리 간단한 자기소개와 인사를 나누는 시간을 갖습니다. 몸과 우리가 맺는 관계, 다른 몸이 되어본다는 것의 의미에 관해 몇 가지 질문을 놓고 자유롭게 이야기 나누어 봅니다. 2강에서 다룰 예정인 주제와 데이비드 린치의 영화 <멀홀랜드 드라이브>, 과제에 대해서도 말씀드릴 예정입니다.
2강: 환상과 현실 사이를 오가는 몸에서 시 쓰기
우리가 꿈에서처럼 움직이고 꿈에서처럼 장소를 만들고 꿈에서처럼 시간이 흐르게 할 수 있다면 어디로 가서 무엇을 하며 누구를 만나고 싶을까요. 같은 몸속에서 어떤 사람이 될까요. 이것을 같은 몸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누구와 어떤 관계로 만나고 싶나요. 유령의 형상으로 떠오르는 얼굴을 만져보세요. 꿈의 시간은 선형으로 흐르지 않습니다. 꿈에서 벌어지는 일들은 그것이 꿈이라는 것 외에 다른 인과를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장면 사이의 비약을 두려워하지 맙시다. 시간이 흐르는 방향을 마음껏 뒤엉키게 둬 보세요. 인식이 만드는 세계를 마음껏 걸으세요. 멀리멀리 가보세요.
- 함께 볼 콘텐츠: 데이비드 린치 <멀홀랜드 드라이브>, 2001
3강: 노쇠한 몸으로 시 쓰기
노인이 된 몸에서 시를 써봅시다. 어떤 제약이 발생할까요. 그 제약은 우리의 사유와 행동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까요. 우리는 그 제약을 극복하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 함께 볼 콘텐츠: 리오노라 캐링턴 『귀나팔』 (이지원 역, 워크룸프레스, 2022)
4강: 소리로 세계를 감각하는 몸으로 시 쓰기
시의 언어는 소리와 어떻게 관계를 맺나요. 언어를 도구 삼아 소리를 이미지로 재현해 봅시다. 바람 소리, 폭발음, 파열음…… 무엇이든 좋습니다. 소리를 매개로 시작되는 이야기를, 장면을 상상해 봅시다. 그것이 상상이 아닌 것처럼 써봅시다.
- 함께 볼 콘텐츠: 남화연 개인전 《가브리엘》(2022.11.18~2023.1.29 아뜰리에 에르메스), 아핏차퐁 위라세타쿤 <메모리아>, 2021
5강: 아주 작은 몸에서 시 쓰기
리스펙토르의 「세상에서 가장 작은 여자」에는 키 45cm가량의 사람이 등장합니다. 그이가 너무 작다는 사실은 곧 연약함의 조건이 되고, 때문에 ‘세상에서 가장 작은 여자’는 매 순간 자신이 살아 남아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감추기 어려운 환희에 젖은 채로 살아갑니다. 아주 작은 몸에 깃든 채로 시를 써 봅시다. 얼마나 작아질지는 자유롭게 상상하시면 됩니다. 아주 작다는 것은 곧 생존에 취약하다는 것을 뜻할까요. 그렇다면 이를 극복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할지, 몹시 취약한 존재로 살아가는—살아남은 마음은 어떤 것일지 상상해 봅시다. 그렇지 않다면 무엇이 작음을 생존에 유리한 조건으로 변경하는지 상상해 봅시다.
- 함께 볼 콘텐츠: 클라리시 리스펙토르 「세상에서 가장 작은 여자」, 『달걀과 닭』(봄날의 책, 배수아 역, 2019)
6강: 무기물의 몸에서 시 쓰기
우리의 몸 안에서 시간은 정직하게 선형으로 흐르는 것 같습니다. 시간과 다른 방식으로 관계 맺기 위해서는 어떤 몸이 필요할까요. 앤 카슨이 로니 혼의 개인전을 위해 쓴 글 「Untitled(Pink)」에서 전시장 한가운데의 유리 조각을 어떻게 응시하는지 살펴봅시다. 무기질의 몸속에 어떤 태도로, 어떤 방식으로 머무를지 상상해 봅시다. 무기질의 몸속에 고여있는 시간을 생각해 봅시다. 그것을 다른 방식으로, 다시 흐르게 해봅시다.
- 함께 볼 콘텐츠: 로니 혼 개인전 《로니 혼》(2020.10.24~12.8, i8 갤러리), 앤 카슨 「Untitled(Pink)」
* 수강 대상
- 더 자유롭게 써보고 싶으신 분
- 시 쓰기의 재미를 알고 싶으신 분, 또는 다시 찾고 싶으신 분
- 나의 바깥에서 출발하는 시를 쓰고 싶으신 분
- 경험 바깥에서 시가 촉발되는 지점을 찾고 싶으신 분
- 다양한 작품을 함께 살피며 자유롭게 이야기 나누고 싶으신 분
* 강의 시작 전 수강생들에게 공지할 사항
- 2강부터 합평이 있습니다. 합평 시는 금요일까지 제출해주세요. 수업 구성원 간의 시 공유를 위해 카페 혹은 오픈채팅방을 개설할 예정입니다. 서로의 시를 미리 읽고 준비할 수 있도록 마감 시간을 반드시 지켜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강사 소개
김리윤
- 시인. 2019년 『문학과사회』 신인상을 받으며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투명도 혼합 공간』이 있다.
[1] 신청폼을 제출해주신 분들 중, 수강료를 입금 해주신 순서로 신청이 완료되며, 정원이 마감될 경우 전액 환불해 드립니다.
[2] 수강정원 마감 이후 신청해주시는 분들은 대기번호가 부여되며 결원 발생시 순차적으로 연락드립니다.
[3] 현금영수증 발행을 원하실 경우 메일로 문의부탁드립니다.(bimilgizy.freesm@gmail.com)
교환 ∙ 환불 정책
- 교습개시 이전→ 수강료 전액 환불
- 교습시간 1/3경과 전→ 수강료 2/3 해당액 환불
- 교습시간 1/2경과 전→ 수강료의 1/2 해당액 환불
- 교습시간이 1/2이상이 경과한 경우 수강료가 반환되지 않습니다.
※ 수강인원이 3인 이하일 경우 해당 강의는 폐강될 수 있으며 등록금은 전액 환불해드립니다.
* 강의 정보
- 강사 김리윤 시인
- 일시 2023/2/8, 2/15, 2/22, 3/1, 3/8, 3/15 (수) 오후 7:30–9:30 (총 6강)
- 장소 서울시 동교동 와우산로38길 19-1 지하 A-1호 비밀기지
- 정원 9명 (*상황에 따라 최종 인원이 변동될 수 있습니다.)
- 수강료 21만원
* 강의 소개
- 몸은 장소에 가까울까요, 껍질에 가까울까요. 우리가 머무는 장소이거나 우리를 감싼 외피, 혹은 우리를 담는 그릇일까요. 아니면 우리 그 자체일까요. 우리는 다른 몸에서도 여전히 우리일까요. 다른 몸에서 몸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한다면, 빌린 몸을 주인의 마음으로 돌보려고 노력한다면 우리는 우리 아닌 다른 것이 될 수 있을까요. 인간의 것이 아닌 몸에 깃든다면 우리는 아주 잠깐이라도 인간의 생각에서 이탈할 수 있을까요. 몸-물질은 스스로 생각하고 보고 움직일 수 있을까요. 지금 내가 속한 몸의 제약에서 벗어난다면, 혹은 다른 제약이 주어진다면 나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세계와 어떤 방식으로 관계를 맺을까요. 나의 바깥에서 출발해 봅시다. 나의 바깥에서 내가 머물 몸을 찾아봅시다.
* 커리큘럼
1강: 오리엔테이션, 몸과 우리에 관해 이야기 나누기
수업 전반과 진행 방식에 대해 말씀드리고 수업 구성원끼리 간단한 자기소개와 인사를 나누는 시간을 갖습니다. 몸과 우리가 맺는 관계, 다른 몸이 되어본다는 것의 의미에 관해 몇 가지 질문을 놓고 자유롭게 이야기 나누어 봅니다. 2강에서 다룰 예정인 주제와 데이비드 린치의 영화 <멀홀랜드 드라이브>, 과제에 대해서도 말씀드릴 예정입니다.
2강: 환상과 현실 사이를 오가는 몸에서 시 쓰기
우리가 꿈에서처럼 움직이고 꿈에서처럼 장소를 만들고 꿈에서처럼 시간이 흐르게 할 수 있다면 어디로 가서 무엇을 하며 누구를 만나고 싶을까요. 같은 몸속에서 어떤 사람이 될까요. 이것을 같은 몸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누구와 어떤 관계로 만나고 싶나요. 유령의 형상으로 떠오르는 얼굴을 만져보세요. 꿈의 시간은 선형으로 흐르지 않습니다. 꿈에서 벌어지는 일들은 그것이 꿈이라는 것 외에 다른 인과를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장면 사이의 비약을 두려워하지 맙시다. 시간이 흐르는 방향을 마음껏 뒤엉키게 둬 보세요. 인식이 만드는 세계를 마음껏 걸으세요. 멀리멀리 가보세요.
- 함께 볼 콘텐츠: 데이비드 린치 <멀홀랜드 드라이브>, 2001
3강: 노쇠한 몸으로 시 쓰기
노인이 된 몸에서 시를 써봅시다. 어떤 제약이 발생할까요. 그 제약은 우리의 사유와 행동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까요. 우리는 그 제약을 극복하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 함께 볼 콘텐츠: 리오노라 캐링턴 『귀나팔』 (이지원 역, 워크룸프레스, 2022)
4강: 소리로 세계를 감각하는 몸으로 시 쓰기
시의 언어는 소리와 어떻게 관계를 맺나요. 언어를 도구 삼아 소리를 이미지로 재현해 봅시다. 바람 소리, 폭발음, 파열음…… 무엇이든 좋습니다. 소리를 매개로 시작되는 이야기를, 장면을 상상해 봅시다. 그것이 상상이 아닌 것처럼 써봅시다.
- 함께 볼 콘텐츠: 남화연 개인전 《가브리엘》(2022.11.18~2023.1.29 아뜰리에 에르메스), 아핏차퐁 위라세타쿤 <메모리아>, 2021
5강: 아주 작은 몸에서 시 쓰기
리스펙토르의 「세상에서 가장 작은 여자」에는 키 45cm가량의 사람이 등장합니다. 그이가 너무 작다는 사실은 곧 연약함의 조건이 되고, 때문에 ‘세상에서 가장 작은 여자’는 매 순간 자신이 살아 남아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감추기 어려운 환희에 젖은 채로 살아갑니다. 아주 작은 몸에 깃든 채로 시를 써 봅시다. 얼마나 작아질지는 자유롭게 상상하시면 됩니다. 아주 작다는 것은 곧 생존에 취약하다는 것을 뜻할까요. 그렇다면 이를 극복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할지, 몹시 취약한 존재로 살아가는—살아남은 마음은 어떤 것일지 상상해 봅시다. 그렇지 않다면 무엇이 작음을 생존에 유리한 조건으로 변경하는지 상상해 봅시다.
- 함께 볼 콘텐츠: 클라리시 리스펙토르 「세상에서 가장 작은 여자」, 『달걀과 닭』(봄날의 책, 배수아 역, 2019)
6강: 무기물의 몸에서 시 쓰기
우리의 몸 안에서 시간은 정직하게 선형으로 흐르는 것 같습니다. 시간과 다른 방식으로 관계 맺기 위해서는 어떤 몸이 필요할까요. 앤 카슨이 로니 혼의 개인전을 위해 쓴 글 「Untitled(Pink)」에서 전시장 한가운데의 유리 조각을 어떻게 응시하는지 살펴봅시다. 무기질의 몸속에 어떤 태도로, 어떤 방식으로 머무를지 상상해 봅시다. 무기질의 몸속에 고여있는 시간을 생각해 봅시다. 그것을 다른 방식으로, 다시 흐르게 해봅시다.
- 함께 볼 콘텐츠: 로니 혼 개인전 《로니 혼》(2020.10.24~12.8, i8 갤러리), 앤 카슨 「Untitled(Pink)」
* 수강 대상
- 더 자유롭게 써보고 싶으신 분
- 시 쓰기의 재미를 알고 싶으신 분, 또는 다시 찾고 싶으신 분
- 나의 바깥에서 출발하는 시를 쓰고 싶으신 분
- 경험 바깥에서 시가 촉발되는 지점을 찾고 싶으신 분
- 다양한 작품을 함께 살피며 자유롭게 이야기 나누고 싶으신 분
* 강의 시작 전 수강생들에게 공지할 사항
- 2강부터 합평이 있습니다. 합평 시는 금요일까지 제출해주세요. 수업 구성원 간의 시 공유를 위해 카페 혹은 오픈채팅방을 개설할 예정입니다. 서로의 시를 미리 읽고 준비할 수 있도록 마감 시간을 반드시 지켜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강사 소개
김리윤
- 시인. 2019년 『문학과사회』 신인상을 받으며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투명도 혼합 공간』이 있다.
[1] 신청폼을 제출해주신 분들 중, 수강료를 입금 해주신 순서로 신청이 완료되며, 정원이 마감될 경우 전액 환불해 드립니다.
[2] 수강정원 마감 이후 신청해주시는 분들은 대기번호가 부여되며 결원 발생시 순차적으로 연락드립니다.
[3] 현금영수증 발행을 원하실 경우 메일로 문의부탁드립니다.(bimilgizy.freesm@gmail.com)
교환 ∙ 환불 정책
- 교습개시 이전→ 수강료 전액 환불
- 교습시간 1/3경과 전→ 수강료 2/3 해당액 환불
- 교습시간 1/2경과 전→ 수강료의 1/2 해당액 환불
- 교습시간이 1/2이상이 경과한 경우 수강료가 반환되지 않습니다.
※ 수강인원이 3인 이하일 경우 해당 강의는 폐강될 수 있으며 등록금은 전액 환불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