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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57)서울특별시 마포구 와우산로38길 19-1, 지하A-1호 비밀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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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리윤처럼 바라보기




   * 모임 정보


   - 모임장       김리윤 시인

   - 일시          2022년 11/29, 12/6, 13, 20 (매주 화요일) 오후 7:30–9:30 (총 4번)

   - 장소          서울시 동교동 와우산로38길 19-1 지하 A-1호 비밀기지

   -           10명 (*상황에 따라 최종 인원이 변동될 수 있습니다.) 

   - 모임비       152,000원 (모임비 140,000원 + 작가 도서 12,000원)



   * 모임 소개

  

   우리가 ‘본다’고 말할 때 우리는 무엇을 보고 있는 것일까요. ‘보인다’는 감각에 포함되는 것은 시각, 그리고 물리적으로 주어진 이미지뿐일까요. 가령 한 사람의 얼굴을 본다고 생각해 봅시다. 우리는 그의 이목구비와 미세한 근육이 예감하는 표정, 눈동자에 깃든 감정의 기미 같은 것을 함께 보겠지요. 우리는 유리에서 연약함을, 김 서린 유리창에서 실내의 온기를, 쌓인 눈에서 차가움을 봅니다. 보이는 것은 언제나 다층적인 겹으로 구성되어 있고, 각각의 겹들은 서로를 더 잘 보이게 하거나 감춥니다. 보이는 것을 함께 의심해 봅시다. ‘본다’는 것을 함께 믿어봅시다.

   


   * 모임 내용

 

   첫 번째 정류장: 데릭 저먼의 블루

   「파란색을 보기, 보여주기, 보려 하기」

   - 함께 볼 콘텐츠 : 데릭 저먼, <블루> 1993 

   (https://www.youtube.com/watch?v=3jEer2d3nMg&t=45s)


   - <블루>는 데릭 저먼이 에이즈 합병증으로 사망하기 1년 전 만든 영화입니다. 당시 부분적으로 시력을 잃은 상태였던 데릭 저먼은 종종 청색광에 의해 시각이 중단되는 경험을 했다고 하고, 영화는 79분간 파란색으로 가득 채워진 화면만을 보여줍니다. 평생 다뤄왔던 시각적 이미지들이 적대적인 것이 되어가는 과정, 비가시성의 세계, 비 시각의 조형 앞에서 그가 본 것은 무엇일까요. 그는 무엇을 보여주고 싶었을까요. 이 영화에서 그가 무언가를 ‘보여주고’ 싶어 했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우리가 구체적 질료와 형상이 삭제된 색채로부터 무엇을 보는지, 무엇을 보려 하는지 함께 이야기해 봅시다.

   

 * 모임에 참여하시는 분들께 : 각자 한 가지 색을 택해 색에 대한 단상을 수집해 보세요. 한 편의 글이어도 좋고, 이어지는 글이 아니라 짧은 메모나 두서없는 생각들을 모아 오셔도 좋습니다.


 

   두 번째 정류장: 가장자리를 뒤집기

   「언제나 물성 너머를 보려하는 눈」

   - 함께 볼 콘텐츠 : 오카자키 교코 『리버스 에지』,

                           데릭 저먼의 정원


   - 『리버스 에지』의 야마다와 하루나, 고즈에는 강둑의 웃자란 수풀 속에서 발견한 뼈만 남은 시체를 ‘본다’는 행위를 공유합니다. 그것의 존재에 대한 비밀을, 그리고 우연한 동시성을요. 어두침침한 수풀 속의 희끄무레한 뼈, 혹은 시체, 혹은 사람. 따로 또 함께, 멀뚱히 선 채로 ‘그것’을 단지 ‘보는’ 순간에 세 사람이 정말로 본 것은 무엇이었을까요. 한편 데릭 저먼은 죽기 전까지 각별한 정성으로 정원을 돌보며 그가 바닷가에서 주워온 부목, 폐기된 철강, 돌멩이로 크고 작은 조형물을 만들었습니다. 그는 그 폐기된 재료들, 낡고 녹슨 사물들에게서 무엇을 보았을까요. 우리는 새로운 조형을 얻게 된 그 사물들로부터 무엇을 볼 수 있나요.

   

  * 모임에 참여하시는 분들께 : 매일, 혹은 자주 볼 수 있는 것을 하나 택해 자신이 본 것에 대해 써옵니다. 자연물이어도, 인공물이어도 괜찮습니다. 사물이 아니어도 됩니다. 그것을 묘사할 필요는 없습니다.


  

   세 번째 정류장: 리베카 솔닛과 머이브리지, 그리고 재커리 폼왈트

   「보이는 것이 믿음을 획득하는 방법」

   - 함께 볼 콘텐츠 : 리베카 솔닛 『그림자의 강』, 

                          재커리 폼왈트 <Unsupported Transit> 

                          (https://www.zacharyformwalt.com/unsupported%20transit.html)

   

  - 영화의 단서가 된 연속 사진을 발명한 것으로 잘 알려진 사진가 머이브리지는 처음에 달리는 말의 네 발굽이 모두 공중에 떠 있는 순간을 사진으로 포착할 수 있을지를 궁금해했습니다. 그리고 이 장면만을 포착하는 데 성공했을 때, 어색하고 부조리한 이미지라는 비난과 마주했지요. 이 이미지는 앞뒤로 늘어선 시간을 빼곡하게 포착한 연속 사진을 촬영하는 데 성공함으로써 믿음을 획득할 수 있었습니다. 머이브리지의 일화를 하나의 단서로 삼아 시공간에 대한 감각의 뿌리를 더듬는 리베카 솔닛의 글과 재현의 가능성을 묻는 재커리 폼왈트의 작업을 함께 살피며 ‘보인다’는 것이 믿음을 획득하는 방식에 대해, 한 장의 사진에서 우리가 무엇을 보는지를 이야기해봅시다.

  

  * 모임에 참여하시는 분들께: 사진 한 장을 택해 그 사진에서 자신이 보았다고 느낀 것을 써오세요. 무엇이든 좋습니다. 사진을 설명하거나 묘사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마지막 정류장: 『투명도 혼합 공간』

  「포개진 레이어 너머로 보기」 

  - 함께 볼 작품 : 김리윤 『투명도 혼합 공간』

   

  - 종종 제가 봐왔던 것, 경험해온 모든 것이 겹겹의 레이어를 이루고 있다는 느낌, 그리고 이 수많은 레이어 너머의 반투명한 시야로 세계를 바라보게 되었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동시에 배운 것을 버리고, 기억을 버리고, 저장된 이미지들을 모두 버리고 투명한 시야로 세계를 보고 싶다는 불가능에 가까운 욕망을 느낍니다. 우리가 3주간 이야기 나눈 것들, 그리고 그 밖의 레이어들이 『투명도 혼합 공간』 안에서 어떻게 포개져 있는지 함께 이야기 나누어 봅니다.



   * 모임 특성 및 참고 사항


  - 함께 볼 작품(책, 영화, 드라마)을 미리 보고 오세요.

  - 작가의 가이드를 따라 영감을 주는 콘텐츠를 더욱 깊이 즐겨보아요.

  - 나의 이야기를 나누고 다른 분들의 이야기를 경청해주셔야 합니다.

  + 회차마다 작은 과제가 있지만 필수는 아닙니다. 정리된 글의 형태로 가져오지 않고 오셔서 편하게 이야기 해주셔도 괜찮습니다.



   ** 이런 분들에게 추천해요


   - 사물을 보는 다른 시선을 갖길 바라는 분

   - 작가와 함께 4주간 여행하고픈 분

   - 김리윤 시인의 세계로 더 가까이 들어가보고 싶은 분



   *** 모임을 신청하신다면?:


   1. 모임이 확정되면 안내 메일을 보내드립니다.

   2. 모임 시작 하루 전 문자로 수업에서 사용할 단체채팅방 링크를 보내드립니다.

   3. 모임 당일, 안내 된 장소에서 만나 액티비티를 진행합니다.



   * 모임장 소개


   김리윤

   - 시인. 2019년 『문학과사회』 신인상을 받으며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투명도 혼합 공간』이 있다.



TIME INFO

MON-FRI · PM 13:00 ~ PM 22:00
SAT.SUN.HOLIDAY O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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